Omnilude-tools를 소개합니다
이 블로그가 제게는 기록용 제품이라면, 그보다 먼저 실전에서 굴려본 형님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바로 omnilude-tools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웹 유틸리티 몇 개를 모아둔 페이지로, 저는 이 저장소를 통해 바이브 코딩으로도 실제 배포 가능한 제품을 얼마나 빠르게 만들 수 있는지를 먼저 시험해봤습니다.
저장소 기준으로 첫 feat: init 프로젝트 커밋은 2026년 1월 26일 오전에 찍혔고, 2026년 1월 27일 오후에는 release: v1.0.0과 배포 관련 커밋이 이어졌습니다. 즉, 이 프로젝트는 대략 이틀 안에 구현에서 배포까지 한 번에 밀어본 초기 실험이었습니다.
Omnilude-tools는 어떤 프로젝트인가
지금의 omnilude-tools는 tools.omnilude.com에서 서비스되는 멀티도구 웹앱입니다. 개발자 도구, 텍스트 도구, 생활형 도구, 시간 도구, 계산 도구를 한 제품 안에 묶고, 가능한 많은 작업을 브라우저 안에서 바로 처리하도록 구성했습니다.
대표적인 축만 가볍게 보면 이렇습니다.
- 개발자 도구: UUID 생성기, 타임스탬프 변환기, 정규식 테스터, JSON/YAML/XML 변환기, JWT 디버거
- 텍스트 도구: JSON Editor, Diff Checker, Markdown Preview, Emoji Picker, 글자 수 세기
- 생활형 도구: QR 생성기, 바코드 생성기, 랜덤 피커, 색상 추출기, 자막 변환기
- 시간·계산 도구: 글로벌 타임, 타이머, D-Day 계산기, 단위 변환기, GPS 좌표 변환기, 저항 계산기
재미있는 점은 이 프로젝트가 단순히 도구 개수만 많은 사이트로 끝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공개 도구는 45개 규모까지 커졌고, 한국어를 기본으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힌디어까지 7개 로케일 구조를 갖췄습니다. 무료, 빠른 접근성, 브라우저 중심 처리, 다국어 SEO 같은 제품 기준이 초반부터 같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기술
기술 스택은 Next.js 16, React 19, next-intl, pnpm workspace, turbo 기반입니다. 여기에 @omnilude/ui라는 공유 UI 패키지를 두고, 각 도구는 page.tsx, _components, _store, _lib 패턴으로 정리돼 있습니다. 즉, 새로운 도구를 추가할 때마다 처음부터 구조를 발명하기보다, 반복 가능한 틀 위에 기능만 올릴 수 있게 해둔 셈입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특히 좋았던 지점은 세 가지였습니다.
src/lib/constants/tools.ts하나로 그룹, 도구 메타데이터, 사이드바 구조, 홈 카드 링크를 함께 관리한다는 점src/lib/utils/seo.ts와 JSON-LD 컴포넌트로 각 도구와 그룹에 canonical, hreflang, Open Graph, 구조화 데이터를 공통 생성한다는 점scripts/deploy-prd.sh와kubernetes/prd매니페스트를 통해 실제 배포까지 저장소 안에서 닫아뒀다는 점
배포 구조도 꽤 현실적입니다. Ingress에는 tools.omnilude.com, www.omnilude.com, omnilude.com 호스트가 함께 잡혀 있고, Deployment에는 startup, liveness, readiness probe가 분리돼 있습니다. 이후에는 SSR 워밍업 기반 무중단 배포 개선 커밋까지 이어졌습니다. 즉, 이 프로젝트는 만들어서 끝난 것이 아니라 배포 이후 운영 관점까지 계속 손을 본 제품이었습니다.
1차 목적은 달성
제가 이 프로젝트를 통해 확인한 것은 바이브 코딩의 핵심이 아무 생각 없이 빨리 찍는 데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반대에 가깝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구현을 밀어 넣으려면, 더 빨리 반복 가능한 기준을 세워야 합니다.
omnilude-tools가 이틀 안에 배포까지 갈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제품 범위가 분명했습니다. 브라우저 기반 도구 모음이라는 문제 정의가 명확했습니다.
- 반복 패턴이 있었습니다. 공통 UI, 공통 상태 관리 방식, 공통 SEO 유틸이 있었습니다.
- AI가 잘하는 영역이 많았습니다. 폼 구성, 변환 로직, 보일러플레이트 UI, 반복 구현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 사람의 판단이 필요한 지점도 분명했습니다. 어떤 도구를 공개할지, 어떤 것은 숨길지, 어떤 이름과 그룹으로 묶을지, 무엇을 배포 기준으로 볼지는 제가 끝까지 쥐고 갔습니다.
이 점이 중요합니다. 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AI가 프로토타입을 빠르게 만드는 데 유용하다는 사실보다, 사람이 기준을 제대로 세우면 실제 서비스도 꽤 빠르게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더 강하게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 도구가 유의미한 가치를 제공하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향후 데이터가 쌓이면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마무리
omnilude-tools는 단순한 웹 도구 모음이지만, 제게는 AI를 극적으로 활용해 출시한 첫 번째 제품입니다.
그리고 지금 블로그를 만들고 운영하는 방식에도 그 경험이 포함되었습니다. 앞으로 이 블로그에서는 omnilude-tools 안에 있는 개별 기능, 다국어 구조, SEO 판단, 그리고 빠른 배포를 가능하게 했던 작업 단위들도 하나씩 더 꺼내 보려고 합니다.
궁금하시다면 tools.omnilude.com을 직접 한 번 둘러보셔도 좋습니다. 아마 이 글보다 더 빠르게, 이 프로젝트가 어떤 성격의 제품인지 감이 오실 겁니다.